언젠가 나는 약간의 현금과 에델바이스 사진엽서 한 장을 지참한 채 스위스 바젤란트로 가는 열차에 몸을 실었다.앞자리에 앉았던 면식 없는 한 여성과 damn소를 통해 친해졌고 이윽고 교제를 시작하였다.그 여성은 벨기에 북부의 해안 마을이 고향이었는데 언젠가 나는 그곳으로 저녁식사를 하러 간 적이 있다.그 여성의 부친은 인종차별자였고 저녁식사의 결말은 꽤 나쁜 편이었다.갈등의 폭은 점차 넓어져갔고 결국 헤어지게 되었다.시리아 내전이 터지기 전 떠났던 여행에서 묵은 알레포의 한 호텔에서 나는 그 여성이 남긴 여행객들을 위한 안내문 형식의 방명록을 발견하였고 남겨진 날짜가 바로 그날이라는 것을 알게된 나는 그 여성이 분명히 근처에 있을 것이라는 알 수 없는 확신에 찬 채로 온거리를 헤집고 다녔다.하지만 끝내 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