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간단한 오목 공략법에 대해 쓸까 하다가 그런 방법론들이야
이미 인터넷에 널렸으니 내가 굳이 쓸필요는 없겠다싶어
정보글보단 그냥 내 일상글의 일부로 짧게 글을 쓰기로했음.
내 인스타 스토리를 꾸준히 본사람이라면
내가 최근 2주정도동안 오목에 미쳐있었단것을 알것임.
전업으로 주식을 하고있는 나의 상황특성상 중간중간 머리도 식힐겸
간만에 오목 한두판 다시해본게 2주동안이나 이러고있게될줄은 몰랐네.
오목의 경우 일반인들의 경우 대부분 걍 방법론을
한두개 더 아느냐의 차이거나 극순수한 연산력대결인 경우가 많지만
이제 방법론(포석,무적수등)을 모두 알고있는
중수부턴 사실 연산력을 기반으로한 집중력싸움임.
몬 차이가 있냐할수 있겠는데
걍 위부턴 이론으로든 압도적인 판수를 기반으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든
초반이 놀라울정도로 비슷한패턴으로 진행됨.
초보들은 30수이전에 끝나는경우도 부지기수인데
중고수들과의 대국기보는 놀라울정도로 초반엔 익숙한 루틴들이 반복됨.
그래서 중반부터 금수를 유도하거나 공격주도권을 받아오고
방어를 교묘히 공격으로 끌고오는 수 싸움에 갈림.
그리고 이제 극정상체급끼리의 대결은
사실 걍 흑잡은 놈이 이긴다보면됨.. (렌주룰의 특성상)
이제 백잡은쪽은 걍 흑잡은 애가 한수이상 실수해주길 빌면서 하는수밖에 없는데
사실상 실수를 안하기때문에;; 거의 흑이 이긴다보면됨..

앞서서 굳이 방법론을 내가 말할필요는 없겠다하였는데 간단한 몇개만 알려주면
1.초반포석이 정말 중요함. 그래서 3개부터 막는게 아니라
극초반엔 2개부터 컷하는 경우가 많음.
(그래서 포석이나 무적수 몇개만 알아도 일반인끼리는
무조건 급이 갈린다하는거임.)
즉 중수란거
2.공세쪽이 무조건 유리함.
사실상 오목은 주도권의 싸움이라 봐도 무방함.
그리고 앞서말했듯 초고수의 영역에선 이제
흑이 끝까지 공세를 어지간하면 쭉끌리고갈수있기에
백은 막기만하다 진다는거임.


3.앞의 2번과 연계되는건데 상대 돌을 버리게끔 강제하는 플레이를 해야함.
모든상황에서 그럴필요는 없지만
내가 둘곳에 두기전에 걍 뻔히 막을수있는 3개짜리를 4개로 만들어놓는것을 자주해야함.
그러면 상대는 막는데 돌을써야하고
저런식으로 영역을 넓혀놓으면 나중에 그게 길이되는 경우가 많음.
4.사실 옆에 있는 친구놈 정도 이겨먹는데는
기본포석하고 무적수만 몇개알아도 일반인들끼리는 다씹어먹음.
위에꺼는 기본기가 다 갖춰진이후의 팁같은느낌..
마지막으로 솔직히 정말정말정말 간절히 10등 찍어보고 싶었음...
근데 레이팅시스템과 내 실력의 한계라는 구조적으로 더 못올리겠더라고.
여기서 등수를 더올리려면 밥먹듯이 50연승 이상식 해야하는 미친괴물이어야하는데
난20연승 언저리에서 보통 지니까 올리는게 불가능함.
이건 내가 더욱이 확률론을 중시하기에 수긍할수밖에없음.
억지로 판수 더 때려박는다고 해결되는 과제가 아니란것.
그래도 간만에 뭔가 앞에 보이는 상대와 1대1로 경쟁을 해보는게 재밌었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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