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자기전에 영화 한편씩 보고 자는데 최근에 본영화중에 '다빈치코드'라는 영화를 보고 잤었음.
기독교에대한 음모론을 주제로 한 소설을 영화화 한것으로 알고 있는데 재밌게봤음.
그렇다고 이 영화 주제에 대한 글을 쓰려는건 아니고 그냥 영화보다 생각난 다른 주제로 써보고자 함.머리속에 생각이 중구난방인데 까먹기전에 기록용으로 쓰는거라
이글도 나중에 몇번의 리메이크가 되지 않을까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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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살면서 이판사판이란 단어를 한번쯤 들어봤을거임.
막다른데 몰렸을때 쓰는 그 단어 맞음.
근데 저 이판사판이란 단어가 사실은 불교에서 나온 단어임.
사전적인 의미를 찾아보니
이판(理判)은 참선하고 경전을 연구하며 강론하고, 수행하면서 불법을 널리 가르치는 포교를 담당하는 스님,
사판(事判)은 생산에 종사하고 사찰의 업무를 꾸려가면서 사무행정을 주로 하는 스님.
이라네?
이처럼 종교조직 역시 운영이 필요한 하나의 조직이다보니 운영유지를 위해서는
이런 사판의 역할을 해야만 하는 사람이 있고 또 반드시 필요한데
이는 규모가 커질수록 더욱이 필요함. 모두가 "허허,이모든게 신의 뜻이죠"하며 좋은 소리만하고
다들 신학연구만 하고 앉아 있으면 조직은 어떻게 굴러가겠음.
조직이란거 자체가 끊임없이 돈과 사람을 관리하고 운영해야 하는데
평생 신학공부하고 좋은 이야기만 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수많은 세속적 이해관계가 상충되곤하는 거대한 조직의 내부문제를 조정하면서
외부의 세력과도 치열하게 영향력 싸움이란걸 해볼수 있겠음?
고로 모든 거대 종교조직에는 사판의 역할을 해줄 사람의 존재는 필연적일수 밖에 없음.
그리고 저런 거대 조직의 사판 역할을 맡는 이들은 인간사회와 심리에 전통한
권력학의 수석 에이스들이 이 사판바닥에는 많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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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역시 하나의 거대한 시스템임.
(인간사회에서 가족 다음으로 오래된 시스템)
그리고 시스템을 운영하는 자들끼리는 바로 시스템의 전파를 통해 땅따먹기를 함. (영향력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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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스템의 땅따먹기를 상징하는게 기호나 문화들임.
아주 원초적인 십자가나 초승달같은 종교기호일수도 있고
국가를 상징하는 국기일수도 있고,
현대에서는 사과모양이 되기도 하고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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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보니 이 시스템을 운영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범인들이 봤을때는
굳이 심각하게 인지하지도 못하는 사소한 외부의 문양이나 양식이 들어오는것에 굉장히 편집적으로 반응하기도함.
예시를 들어보자면 일본은 서양의 신부들과 기리스탄들을 끔찍히도 박해하였으며
북한은 남한의 대중문화를 판매했던 십대의 아이들을 공개처형하기도 하는것처럼
이처럼 시스템의 유입(생활,사고양식)이 권력자들에겐 이건 자신의 영토에 대한 침략으로 간주되는 것임.
물론 범인들은 이걸 침략으로 인지하지 않음. 그들에겐 그럴필요도 없거니와
오히려 통제하면 박해당하다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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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가 사는시대도 과거와 다를것 없이 거대한 시스템들의 전쟁의 향연인걸 알 수있음.
[기존의 러시아, 중국 민족 중앙 자결정부보단 친서부적인 정권만들기(민주화)와
자원생산 국영 기업 민영화를 통한 빨대꼽기(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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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현재 지구 인류의 시스템전쟁의 승자는 서양인들이 된것같음
굳이 인종적 우위를 따지려는 의미보단 돌아가는거보면 내 시각에선 그래보임.
게다가 어느정도 범지구적으로 어느정도 서열정리가 끝난것같음.
그도 그럴게 이들이 사용하는 단어들의 의미가 참 강력함.
자유,인권,권리 같은 친시민적인 것들을 자기 입맛에 따라 사용하는데 아주 능숙함.
에초에 서양에서 나온거니까 서양인들이 잘쓰는것도 어찌보면 당연함.
그렇다고 이런것들을 너무 심오하게 생각하고 받아들일 필요는 없는게
이러한 것들은 나같은 범인들의 생활엔 크게 별 상관없다고 생각함.
만약 상관 있다해도 걍 어쩔수 없는 너무나 거시적인 것들이고 어느정돈 운영론적으로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음.
그냥 자기가 태어난, 자신이 속한 시스템의 사다리를 열심히 찾아서 적당히 올라가 둥지틀고
꿀빨면서 사는 인생도 나쁘지만은 않은것 같음.
근데 종종 뭣도 없는 사람들중엔 이런 너무나 거시적인 시스템(정치,종교,이데올로기등)의 흐름에 완전히 홀려서
진정한 자기 자신도 없이 완전히 시스템의 광전사가 되어 산화하기도 하는데 그런거 보면 참 안타까운거 같음.
(영화속에서 사일러스가 이런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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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의 비사들을 보다보면 종교와 관련된 비사들이 엄청나게 많단걸 알 수 있는데
비사란게 워낙에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를것들 투성인것들인데 명확한 증거가 없는 것들을 비사라 부르잖슴.
그러다 보니 비사들은 모두 가짜, 그리고 음모론으로 취급되곤하는데 당연히 말로만 지어진 카더라도 엄청 많겠지만
반대역시 당연한게 저런 모든 이야기들에 증거라는게 남아있을리가 없음.
캠코더,녹음기로 기록을 했던것도 아니고
세상에 발생하는 모든 로그를 기록하는 아카식레코드를 열람할수있는 서기관 같은게 있는것도 아니니까.
그러다 보니 결국은 사실여부를 알수 없게 되어버린 사건들이 인류 역사속엔 참으로 많겠구나 하는 생각또한 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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